연초에는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니까
요즘 만나는 사람들이랑 새해 목표라든지, 취미 이야기를 했다
이 나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생산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겠거니 했지만
그 때 부지런하지 않았던 나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고 따라서 생산적인 취미도 없다
내가 생각하는 '취미'에는 좀 조건이 있는데
1. 자의적으로 하는 것
2. 즐겁게 하는 것
3. 시간이 나면 1순위로 하는 것
이 세가지이다
지금까지 이 세가지를 만족시키는 것은 드라마 보기, 일기 쓰기 정도려나
거기다 생산적이기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만족스럽지 못할 수 밖에..ㅠ
어쨌든, 얘기를 하다보니 기준이 너무 엄격하기도 하고
조금의 노력도 쏟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.. 조금 고쳐먹기로 했다
준비 과정이 귀찮고 괴롭더라도 하는 동안 즐거우면 됐다
즐거움을 위해서 노력하는 정성을 보이자!
그러고보니 지금껏 나에게 그정도 정성도 쏟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 슬펐고..
요즘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교수님이 '성의가 없다'고 하신 말씀이 유독 와닿았다
지금까지 나에게 성의가 없었던 것은 아닐가?
나를 소중히 할 것..ㅠ
아무튼 그래서 오늘 요가매트와 폼롤러를 샀습니다 (?)
요가 하다가 몇 주 쉬었더니 두통이 올라오는 것도 같아서..
하루에 20분씩이라도 해야지